자연 앞에서 / 법정 스님
고요하고 적적한 것은 자연의 본래 모습이다.
달빛이 산방에 들어와 잠든 나를 깨운 것도 소리 없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달의 숨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도 이 모두가 무심이다.
바람이 불고, 꽃이 피었다가 지고 구름이 일고, 안개가 피어오르고 강물이 얼었다가 풀리는 것도
또한 자연의 무심이다.
이런 일을 누가 참견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자연 앞에 무심히 귀를 기울일 뿐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려면
입 다물고 그저
무심히 귀를 기울이면 된다.
『살아 있는 것은 다...』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사람> (0) | 2016.03.24 |
---|---|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0) | 2016.03.24 |
1년내내 줄 수 있는 101가지 선물 (0) | 2016.03.24 |
<진정한 인맥이란> (0) | 2016.03.23 |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50가지 비결> (0) | 2016.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