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엘보우 위치 –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구분해야 치료가 보인다

골프 엘보우 위치 –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구분해야 치료가 보인다

골프엘보(Golfer’s Elbow)를 처음 겪고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은 팔꿈치 안쪽 뼈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더니 "여기 아프죠?" 하고 물었습니다.
맞습니다. 정확히 거기가 아팠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통증이 팔 아래로, 손목까지 내려가기도 하고, 가끔은 팔꿈치 바깥쪽도 찌릿하더군요.

그때부터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정말 골프엘보가 맞는 걸까?"
"다른 곳이 아픈 건데 내가 잘못 진단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 글에서는 제가 겪었던 혼란을 바탕으로, 골프엘보 통증의 정확한 위치, 그리고 다른 질환과의 차이점, 나아가 통증이 전이되는 이유까지 깊이 있게 설명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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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일까?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 즉 내측상과(medial epicondyle)라는 돌출된 뼈 주변의 염증성 통증을 말합니다.
정확히는, 손목을 굽히는(굴곡) 근육들이 이 뼈에 부착되는 부분에 미세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 위치 기준:

• 팔을 펴고 손바닥을 위로 했을 때, 팔꿈치 안쪽의 튀어나온 뼈 바로 아래
•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찌릿하거나 무겁게 아픈 느낌이 들면 의심 가능
• 통증이 단순히 피부 표면이 아닌 뼈 안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듯한 느낌

이 위치가 중심이 되며, 일상적인 팔 동작 중 통증이 방사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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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바깥쪽으로 번진다면? 테니스엘보와의 구분법

골프엘보와 자주 혼동되는 대표 질환이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입니다.
저 역시 처음엔 바깥쪽도 조금 불편해서 두 가지를 헷갈렸고, 찜질도 잘못된 위치에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 비교표

항목골프엘보테니스엘보

통증 위치	팔꿈치 안쪽 (내측)	팔꿈치 바깥쪽 (외측)
통증 유발 동작	물건 쥘 때, 손목 굽힐 때	손목을 뒤로 젖힐 때, 드는 동작
눌렀을 때 통증 부위	내측상과 주변	외측상과 부위

 

간혹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오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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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까지 아픈 건 왜일까?

팔꿈치가 아픈데 손목이 같이 아프거나, 반대로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갔더니 골프엘보 진단을 받았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팔꿈치 통증이 시작된 뒤, 점점 손목까지 불편함이 이어졌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팔꿈치와 손목은 같은 근육 라인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 손목을 굽히는 **전완 굴곡근(Flexor group)**은 모두 팔꿈치 안쪽에 부착
• 손목을 무리하게 쓰면 팔꿈치 부위 근막까지 긴장 전이
• 반대로 팔꿈치 염증이 있으면 보상 작용으로 손목에 부하 증가

이처럼, 통증의 위치가 정확히 팔꿈치에서 시작됐더라도, 해당 근육이 연결된 다른 부위까지 증상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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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도 아프지 않아요” – 무통성 골프엘보도 있다?

실제로 어떤 분들은 팔꿈치 안쪽을 눌러도 통증이 없다고 말합니다. 저도 회복기 후반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손목을 돌릴 때나, 물건을 들 때는 여전히 통증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무통성 염증 진행’ 또는 근막 유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초기엔 통증이 있었다가 차츰 무뎌지는 경우
• 조직이 굳어지고 뻣뻣해지는 ‘섬유화’ 상태
• 외부 자극에는 무감각하지만, 기능적 움직임엔 반응

이럴 땐 단순히 통증 유무보다 동작 중 제한이 생기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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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와 헷갈릴 수 있는 또 다른 통증 위치들

❌ 팔꿈치 뒤쪽 – 척골신경 포착증

• 새끼손가락까지 저림이 있다면 신경 관련 문제일 수 있음

❌ 팔 위쪽 삼두 부위 – 오십견 연관 근육 통증

• 팔을 들 때 목이나 어깨에 뻐근함이 동반되면 어깨 문제일 가능성

❌ 손등과 손목 안쪽 – 손목터널증후군

• 밤에 손이 저리고, 주먹 쥐는 게 힘들다면 손목에서 시작된 증상

이렇게 보면 팔꿈치 통증이 팔꿈치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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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명확해야 치료 전략이 보인다

골프엘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건 단순한 정보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 냉찜질 vs 온찜질 위치 결정
• 보호대 착용 시점과 위치
• 스트레칭 부위 구분
•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시 타깃 조직 설정

제가 경험한 바로는, 스트레칭만 해도 위치를 정확히 알면 2배의 효과,
잘못 알면 오히려 통증이 더 커지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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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우리는 통증이 생기면 그저 ‘어디가 아프다’로만 기억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골프엘보는 정확한 통증의 위치, 눌렀을 때의 느낌, 동작에서의 반응까지 면밀히 관찰해야 올바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저는 팔꿈치 안쪽이 아닌 바깥쪽을 계속 찜질하다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병원에서 정확한 위치와 진단을 받은 후에야 회복이 시작됐습니다.

여러분도 통증이 시작됐다면, 그 위치를 먼저 ‘지도 그리듯’ 정확히 파악해보세요.
그게 골프엘보 회복의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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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통증이 다른 곳으로 퍼져서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다른 분들이 정확히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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