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선수들의 클럽 구성 – 프로들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일반 골퍼들은 종종 ‘프로 선수들은 모든 클럽을 완벽하게 쓸 줄 알기 때문에 14개 전부를 채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PGA 투어 선수들의 클럽 구성을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히 규정에 따라 ‘숫자 채우기’가 아닌 철저한 전략과 코스 분석, 그리고 개인의 스윙 데이터에 기반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모든 클럽을 잘 쓰기 때문에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넣는 것’이죠.
PGA 선수들은 어떤 기준으로 클럽을 구성할까?
투어 선수들은 매 라운드 전날, 클럽 구성에 대한 점검을 필수적으로 합니다.
그 기준은 단순히 브랜드나 기호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분석 요소가 중심입니다.
1. 코스 레이아웃 분석
- 페어웨이 폭, 도그렉 위치, 벙커 배치, 파3 거리 등
- 필요에 따라 3번 우드를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대체하거나, 웨지 한 개를 뺌
2. 풍향과 날씨
- 바람이 강한 날은 로우 탄도 컨트롤이 가능한 클럽을 추가
- 비 오는 날은 고스핀 웨지와 넓은 솔 디자인을 선호
3. 그린 상태
- 빠른 그린일수록 로프트가 높은 웨지와 마이크로 밀드 페이스를 사용
- 퍼터의 샤프트 길이, 헤드 무게도 달라짐
이처럼 클럽 구성은 ‘선수마다 다르고, 매 대회마다 다릅니다.’
예시: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의 클럽 구성 (2024 기준)
- 드라이버: TaylorMade Qi10 LS 9.0도
- 3번 우드: 15도
- 5번 우드: 18도
- 4번 아이언 (P790)
- 5~9번 아이언 (P7MB)
- P, 52도, 56도, 60도 웨지 (MG4)
- 퍼터: Spider Tour X
- 볼: TaylorMade TP5x
→ 웨지가 4개인 이유는?
그린 주변에서 다양한 라이와 스핀 조절을 세밀하게 하기 위함이며,
롱아이언 대신 유틸리티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스윙 템포에 따른 선택입니다.
투어 선수들이 웨지를 4개나 쓰는 이유
아마추어들은 웨지를 PW, SW 하나만 써도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투어 선수들에게는 그린 주변 공략이 전체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 52도: 풀샷 110~115야드
- 56도: 피치 앤 런, 벙커샷
- 60도: 하이 로브샷, 짧은 런치 샷
- PW: 130야드 세컨샷 혹은 페어웨이 어프로치
이처럼 클럽 간의 거리 갭을 10야드 간격으로 맞추고, 탄도/스핀의 선택지도 확보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퍼터는 가장 개인적인 클럽
투어 선수 중 일부는 수년 동안 같은 퍼터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던 스피스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Scotty Cameron 009 퍼터를 고집하고 있고,
브룩스 켑카는 매 대회 퍼터를 바꾸면서도 본인의 스트로크와 상성이 맞는지를 늘 테스트합니다.
퍼터는 정확한 거리보다 감각과 자신감이 우선이기 때문에, 브랜드보다도
- 페이스 삽입 유무
- 토우-힐 밸런스
- 샤프트 길이
- 헤드의 무게 중심
이 네 가지 요소가 중심입니다.
‘14개의 클럽, 14가지 역할’이 아니라 ‘11개 + 전략 3개’
PGA 선수들도 클럽 구성 시 항상 14개를 꽉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중 11개 정도는 고정 클럽이고, 나머지 3개는 대회와 코스에 맞춰 매번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 고지대 코스에서는 3번 우드 대신 드라이빙 아이언
- 파3 홀이 긴 경우, 하이브리드 추가
- 벙커가 많은 코스일 땐, 56도 웨지를 58도로 교체
이런 식으로 클럽 구성은 플레이 전략을 시각화한 결과물입니다.
아마추어에게 주는 시사점
PGA 선수들의 클럽 구성에서 아마추어가 배워야 할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상황’보다 ‘내 상황’에 집중하기
- 클럽마다 ‘거리, 탄도, 용도’를 분명히 정해두기
- 장비를 자주 바꾸기보다는 ‘피드백을 기록하고 분석’하기
특히 클럽마다 ‘왜 이걸 넣었는가’를 자문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저 브랜드를 믿고, 주변 추천만 듣는 방식은 프로들이 절대 하지 않는 선택입니다.
마무리: 클럽 구성에도 ‘이유’가 있다
PGA 투어 선수들이 매 대회 클럽 구성을 고민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1타라도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그 선택은 장비에 대한 깊은 이해, 코스 분석,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잘 칠 수 있는 클럽’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클럽을 고를 때
✔ 브랜드, 가격이 아닌
✔ 내 스윙과 내 실력, 내 경기 스타일을 중심으로 구성해 나가야
진짜 ‘나만의 클럽 구성’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클럽 구성을 바꿔 본 경험 있으신가요?
14개를 다 쓰는 라운드와, 10개만 구성해본 라운드 중 어떤 게 더 편했는지 공유해주세요.
또 관심 있는 투어 선수의 장비 구성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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