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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과 #오곡밥 의 유래

#정월대보름  #오곡밥 의 유래

대보름하면 정월 초하루 즉 설을 쇤 후 2주가 지나는 시기다.
이 때쯤이면 농경사회에서 서서히 농사일을 시작할 때가 된다.

즉 설부터 시작된 웃어른께 새배를 드리는 등의 
설 풍속을 즐기면서 2주 동안 마지막 겨울을 보낸다.
새해 농사일의 첫 단계는
파종할 씨앗을 선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옛날 우리 나라에서 경작되었던 대표적인 곡물이 다섯가지였으므로
지난 해 가을 추수하여 창고에 보관중이던 
곡식들 중에서 잘 여물고 싹이 잘 틀만한 
씨앗을 선별하고 나서는 1년 동안 집안 대소경조사를 위해 
곡식들을 가름짓고 나면 곡식들이 조금씩 남게 되었다.

조금씩 남은 곡식들을 한 데 모아 밥을 짓는다. 
천으로 옷을 만들고 남은 조각들로 색동저고리를 만들었던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하고도 일맥 상통하는 대목이다.

또한 나물을 먹었던 것은 대보름이 있는 2월 중순경이면
남쪽에서부터 봄기운이 완연하게 다가오는 때이다.
따라서 지난해에 겨우내 먹기 위해서 말려 두었던 
나물을 더이상 창고에 보관하면서 먹을 필요가 없게 되었으므로 
모두 꺼내서 나물을 무쳐 먹었던 것이다.

이 또한 오곡밥과 함께 건강에도 좋아 
본격적인 농사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그때그때의 생활풍습을 반영하는 세시풍속에는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음을 발견할 수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