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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비가 온 후 혹은 단단한 벙커 탈출】

【비가 온 후 혹은 단단한 벙커 탈출】

비가 온 뒤 벙커에 물웅덩이가 생겼을 때는 구제 조치로 볼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더라도 물이 고이지 않았거나, 
빗물에 모래가 뭉쳐서 무거워지고 저항이 늘어난 곳에서 
그대로 벙커샷을 해야 할 때도 잦죠. 
이런 때 솔 면과 바운스각이 큰 샌드웨지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헤드가 모래 면에서 튕겨 나오기 때문입니다. 

보통 물을 흠뻑 머금은 모래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이런 때는 보통의 모래보다 무게는 약 50% 정도 증가하게 되는데 
이런 벙커에서도 역시 모래를 날리면서 벙커를 탈출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수분이 많은 벙커에서는 벙커 탈출이라고 하기보다는 
연못 탈출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죠. 

따라서 모래를 함께 날리는 벙커샷을 고려할 때 될 수 있으면 
볼 근처를 직접 때려야 모래와 함께 볼이 벙커를 탈출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비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힘을 빼고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는 점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럴 때는 솔 면과 바운스각이 작은 샌드웨지를 사용하고 
V자형 스윙의 각도를 줄여서 볼 근처를 쳐야 벙커 탈출이 가능합니다. 
즉, 될 수 있으면 볼 근처를 쳐야 볼이 그 에너지를 받아 잘 날아가기 때문에 
힘은 조금 줄여서 거리를 맞추는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때로는 비와 상관없이 단단한 벙커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벙커는 모래라기보다는 진흙 혹은 콘크리트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상태에서도 솔 면이 큰 웨지로는 탈출 불가! 
이런 상황에서도 솔 면이 작은 웨지로 V자형 스윙을 해야 탈출할 수 있습니다. 
혹시 V자형 스윙에 자신 없을 때는 로브샷으로 탈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