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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

퍼팅 비법, 횡결에서 치는 요령

[퍼팅 비법, 횡결에서 치는 요령]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단 눈이 좋아야 합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그린을 올라가며 홀컵에서 볼까지의 경사/라이를 판단하고 볼에서 홀컵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거리와 볼이 굴러갈 곳에 장애물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홀컵 안을 유심히 바라보면 볼이 떨어진 흔적이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주로 떨어졌는지 등을 살펴보게 되죠. 더불어 홀컵 반대편에서 볼까지의 라이를 한 번 더 체크합니다. 이유는 한쪽에서만 측정했을 때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더불어 주변 환경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 산이고 어느 쪽이 물인지 산악 지역이 많은 우리나라는 그린이 산에서 물이 있는 곳으로 약한 경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아주 빨리 파악해야 하고 분석해 자신의 퍼팅 방향 그리고 스트로크 거리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볼이 지나갈 그린을 살피면서 하나 더 봐야 할 것이 바로 잔딧결입니다. 순결일 때는 정상적으로, 역결일 때는 조금 더 힘을 주어 스트로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횡결일 때는 애매해집니다.

물론, 그린의 잔디결이 홀컵 방향에 수직으로 되어 있다면 당연히 볼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림1처럼 잔디가 거의 수평으로 누워 있을 때는 더욱 그렇죠. 이렇게 잔디가 직각으로 횡결일 때는 잔디결을 무시하고 평소처럼 스트로크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림2처럼 볼이 지나가는 라이가 횡결을 비스듬하게 지나가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볼이 잔디결에 의해 진행 방향에서 밀려나게 되기 때문에 볼의 궤도는 바깥쪽으로 휘어지게 됩니다. 마치 중력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포물선을 그리게 되죠. 이것이 경사와 함께 작용하면 마치 프로 경기에서 보는 묘기처럼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홀컵에 떨어지는 환상적인 퍼팅이 나오기도 합니다.

중력의 영향이나 경사에 따른 포물선과 달리 횡결에 의한 볼의 휘어짐은 일정 시점에서는 잔디결에 맞춰져 수직으로 진행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즉, 횡결이 비스듬하게 먹을 때는 일정한 휘어짐이 유지되지만, 곧 횡결과 수직이 되면 그 방향 그대로 직선으로 굴러간다는 것이죠. 이처럼 횡결에는 아주 세밀한 적용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까지 계산하려면 그린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겠죠. 하지만, 이렇게 그린을 읽는 자신만의 일정한 패턴은 반드시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반복 연습한다면 나중에는 멋진 퍼팅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