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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부상

골프엘보 자가치료 – 병원 안 가고 회복한 내 경험담

by 골프투데이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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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 자가치료 – 병원 안 가고 회복한 내 경험담

골프엘보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분명히 팔꿈치 안쪽이 아프고 물건을 쥐거나 들 때마다 불편한 감각이 있었어요. 한동안 병원에 갈 여유도 없었고, 마냥 방치하기도 불안했던 저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치료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모든 케이스에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저처럼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된 골프엘보를 초기에 관리하려는 분들께 제가 했던 방법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통증 부위는 무조건 쉬게 하자

가장 먼저 했던 건 팔을 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조금 아파도 참자’는 식으로 버티지만, 골프엘보는 특히 반복 사용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이기 때문에 최소 3일은 집중적인 휴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시기 동안에는 컴퓨터 마우스 사용을 왼손으로 바꾸고, 빨래나 설거지도 최소화했어요. 심지어 양치도 반대 손으로 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쉬게 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3~4일 후에는 날카로운 통증이 꽤 줄어들었어요.


2. 냉찜질과 온찜질의 정확한 타이밍

염증에는 냉찜질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제가 실제로 해보니, 냉찜질과 온찜질의 타이밍이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되더라고요.

  •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냉찜질: 하루 3회, 한 번에 15분씩.
  • 통증이 조금 가라앉고 3~4일이 지나면 온찜질로 전환: 혈액 순환 촉진이 핵심입니다.

직접 해보니, 냉찜질만 계속할 경우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회복이 더뎌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냉찜질 3일 후부터는 따뜻한 물수건이나 찜질팩을 활용해 팔꿈치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주었습니다.


3. 움직여야 할 때는 보호대 착용

일을 하거나 외출을 할 때는 팔꿈치를 완전히 쉬게 할 수 없잖아요? 이럴 때는 팔꿈치 보호대를 꼭 착용했어요. 저는 스포츠 전문 매장에서 구매한 압박형 보호대를 썼는데, 이게 꽤 효과가 좋았습니다.

팔꿈치 부위의 긴장도를 줄여주면서 근육과 힘줄이 흔들리는 걸 막아주기 때문에 통증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 팁: 보호대는 너무 조이면 오히려 혈류를 방해하니 살짝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로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4. 팔꿈치 스트레칭? 타이밍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을 하면 빨리 낫는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처음부터 스트레칭을 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질 즈음,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했어요.

제가 자주 했던 동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 팔을 앞으로 쭉 뻗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 다른 손으로 손가락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긴다
  • 10초 유지 후 천천히 놓고 반복 (하루 2~3회)

이 동작은 단순하지만, 손목과 팔꿈치의 연결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회복에 큰 도움이 됐어요.


5. 염증에 좋은 식단도 함께 병행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음식입니다. 저는 식단에도 조금 신경을 썼습니다. 염증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몸 전체의 회복력을 끌어올리려고 했죠.

  • 등푸른 생선 (오메가3 풍부)
  • 강황 우유 (항염 성분)
  • 생강차 (염증 완화)
  • 채소 위주의 식사 (알카리성 식단)

정확한 의학적 근거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몸이 더 가볍고 회복이 빠른 느낌을 받았어요.


6. 회복까지 걸린 시간은?

저는 통증을 느낀 직후 자가치료를 시작했고, 약 2주 정도 지나면서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골프 같은 격한 운동은 4주 이상 쉬었고요.

완전 회복까지는 약 6주가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도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했고, 보호대를 착용한 채 간헐적으로 스트레칭만 이어갔습니다.


7.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태도’

자가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내 몸의 신호를 듣는 태도였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나온 방법을 무조건 따라하기보다, 오늘의 통증 상태에 따라 쉬거나, 찜질하거나, 스트레칭을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무엇보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 위해 회복 후에는 스윙 자세 교정, 운동 전 워밍업을 철저히 하게 됐죠.


마무리하며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기나, 초기 증상이 애매한 경우 자가치료로 어느 정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단, 무리하거나 참으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집에서의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집에서 골프엘보를 자가치료 중이신가요? 어떤 방법이 효과 있었는지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함께 나누면 더 건강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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