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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부상

골프엘보 치료 – 단순 물리치료 이상의 결과를 만든 맞춤 회복법

by 골프투데이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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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 치료 – 단순 물리치료 이상의 결과를 만든 맞춤 회복법

처음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생겼을 때 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냥 무리했겠지, 며칠 쉬면 낫겠지 싶었죠.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골프엘보입니다”라는 말을 들었고, 물리치료와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치료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물리치료실에 누워 전기치료만 받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단순 물리치료 이상의 '진짜 도움 되었던' 골프엘보 회복 방법을 공유해봅니다.


1. 초기 대응 – 절대 무시하지 말고 '멈추기'

많은 분들이 통증을 무시한 채 연습을 계속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염증성 통증은 '계속 사용하면 심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단입니다.

  • 골프 연습 중지 (스윙 자체를 멈춰야 함)
  • 평소 손목 사용 줄이기 (마우스, 스마트폰 사용 시 주의)
  • 무거운 물건 들기 금지 (가방, 아이 안기 등)

이 단계에서는 완전한 휴식과 함께 냉찜질을 하루 3~4회, 15분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약물 치료 – 진통제보다 소염제 중심

일반적인 진통제보다는 염증을 잡아주는 소염제가 더 효과적입니다. 병원에서는 보통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처방해주며,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식사 후 복용을 권장합니다.

  • 약 복용 시기: 식후 30분 이내
  • 부작용 체크 필수 (속쓰림, 위장장애 등)
  • 장기 복용은 피하고, 증상 완화되면 중단

약은 단기간 증상 완화에는 유용하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닙니다.


3. 맞춤형 스트레칭과 운동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가볍게 스트레칭을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가장 효과 봤던 동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완근 스트레칭

  • 팔을 앞으로 뻗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 다른 손으로 손등을 눌러 손목을 아래로 꺾어줌
  • 15초 유지, 하루 3~4세트

2) 고무 밴드 이용한 저항 운동

  • 얇은 세라밴드를 손목에 걸고 위아래 움직임 반복
  • 근육 강화 목적이며 통증 유발되지 않도록 강도 조절

3) 그립볼 쥐기

  • 고무 공 또는 테니스공처럼 말랑한 공 사용
  • 손가락과 손바닥 힘으로 눌렀다 놓기 반복

스트레칭은 '무리하지 않되,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누적됩니다.


4. 물리치료 – 전기치료에만 의존하지 말자

전기 자극 치료, 초음파 치료도 분명 도움 됩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히 병원에 누워 치료만 받는 것으로는 회복이 늦었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것 외에 병행했던 물리치료 중 효과가 있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폼롤러를 이용한 전완근 근막 이완
  • 소프트볼로 내측상과 주변 근막 눌러주기
  • 테이핑 요법 (근육 방향에 맞게 전문가에게 배우기)

특히 근막 이완은 처음엔 통증이 있지만 꾸준히 하면 확실히 통증이 줄었습니다.


5. 체외충격파 치료 – 비용은 있지만 효과 확실

저는 3주간 효과가 없자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3회 차 이후 눈에 띄게 통증이 줄었습니다.

  • 회당 약 510분, 비용은 회당 36만 원 수준
  • 1주일 간격으로 3~5회 권장
  • 시술 후 하루 정도는 욱신할 수 있음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인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어 저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6. 생활습관 교정 – 근본을 바꿔야 재발 안 한다

회복이 됐다고 해서 다시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면 금방 재발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부분을 바꾸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골프 그립 변경: 손목에 부담 주지 않는 그립 방식 연구
  • 마우스 사용법 개선: 손목 받침대 활용
  • 잠잘 때 팔꿈치 꺾임 방지: 부목 또는 쿠션 이용

회복 이후 1년 넘게 통증 없이 생활하고 있는 비결은 결국 이 '생활 패턴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7. 병원 의존도를 줄이는 루틴 만들기

가장 큰 전환점은 병원만 바라보는 마음에서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시점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결국 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내 몸의 이해와 꾸준한 실천입니다.

  • 주간 루틴: 스트레칭-운동-냉찜질 순으로 매일 루틴화
  • 상태 체크: 일기처럼 통증, 회복 정도 기록
  • 재발 방지: 월 1~2회 근막 이완 + 체외충격파 유지

꾸준함이 회복의 핵심입니다.


마무리하며

골프엘보 치료는 단순히 물리치료실에 다닌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회복 루틴,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습관 교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병원에만 의존했지만,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고 직접 실천하면서 확실히 회복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도 단순한 진료 외에 스스로 몸을 이해하고 관리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다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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