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샤프트 R과 S의 차이 – 실전 성능, 구질, 피로도까지 비교 분석
골프 입문자에서 중급자로 넘어가는 시점,
아이언 샤프트 선택의 갈림길이 찾아옵니다.
그 갈림길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 고민이 있죠.
“아이언 샤프트는 R로 써야 할까, 아니면 S로 넘어가야 할까?”
겉보기에 단순한 이 질문이, 스코어를 바꾸고 골프 인생을 바꿉니다.
저도 한동안 이 질문을 붙잡고 수개월간 고민하고, 실제로 양쪽을 모두 써본 끝에 지금의 샤프트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R샤프트와 S샤프트의 진짜 차이, 그리고
그것이 실제 라운드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단순한 제조사 데이터가 아니라, 몸으로 체험한 샷 결과와 피로도 차이를 담았습니다.
R 샤프트 vs S 샤프트 – 표면적인 차이부터 이해하기
강도 | 중간 정도 | 더 단단함 |
탄성 | 부드러움 | 상대적으로 낮음 |
복원력 | 빠름 | 더 강한 회복 탄성 |
무게 | 상대적으로 가벼움 | 더 무거운 편 |
대상자 | 스윙 스피드 75~90mph | 85~100mph 이상 |
실전에서 체감한 R과 S의 차이 – 단순히 강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1. 탄도 차이
- R샤프트: 전체적으로 높은 탄도를 형성. 롱아이언일수록 탄도 고저 차가 크다.
- S샤프트: 탄도는 낮고 일정하게 유지됨. 바람을 뚫는 느낌.
2. 방향성
- R은 다운스윙 타이밍이 늦거나 빠를 때 타이밍이 애매해지며 훅 또는 고탄도 미스가 많음.
- S는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야 직선 구질이 나옴. 대신 미스샷 시 슬라이스나 낮은 탄도가 발생할 수 있음.
3. 거리 편차
- R은 볼이 쉽게 뜨기 때문에 런은 적고, 총거리보다 캐리 중심.
- S는 캐리와 런이 비교적 일정하게 분산. 총 거리의 안정성 우수.
피로도 측면 – 라운드 후반에 큰 차이가 난다
제가 R과 S 샤프트를 각각 18홀 풀 라운드에서 사용했을 때,
스윙 리듬과 피로도 측면에서 느낀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 R 사용 시: 전반 라운드까지는 굉장히 부드럽고 좋았으나, 후반에 힘이 조금만 들어가면 볼이 왼쪽으로 많이 감겼습니다.
- S 사용 시: 초반엔 무거워서 스윙 템포가 무너지는 느낌이 있었으나, 후반엔 오히려 일정한 구질이 유지되었고 피로도는 다소 있었지만 샷 자체는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특히 파3 아이언 샷에서 탄도와 스핀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S샤프트는 체중이동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샷이 깔리는 반면, R은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처리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구질별 유불리 – 드로우형 vs 페이드형에 따라 선택도 달라진다
- 드로우 구질 골퍼:
→ S샤프트 추천
이유: R은 힐이 빨리 닫히면서 과도한 드로우 혹은 훅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음 - 페이드 구질 골퍼:
→ R샤프트도 가능
이유: 페이스가 닫히지 않아 슬라이스성 구질이 빈번하다면, R의 유연함이 일정 부분 커버해줄 수 있음
피팅샵에서 흔히 겪는 착각 – S가 무조건 상급자용?
많은 아마추어들이 피팅샵에서 “S는 상급자용”이라고 듣고,
"내가 쓸 수 있을까?"라고 걱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스윙 스피드보다 스윙 템포와 정확성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윙 스피드가 85mph밖에 되지 않지만, 스윙이 일관된 골퍼는 S샤프트로 훨씬 정타율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R → S로 교체했을 때 생기는 대표적 변화
- 구질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옮겨짐
- 샷 탄도가 줄어들며 바람의 영향이 감소
- 피니시 자세가 깔끔하게 유지되는 비율 증가
- 하프스윙 시에도 일정한 거리 확보 가능
- 초반엔 적응 기간 필요, 후반엔 안정적
S → R로 교체했을 때 주의할 점
- 샷이 뜨고 좌측으로 휘는 경우 증가
- 스윙이 급해질수록 손목 개입이 많아짐
- 롱아이언에서 탄도가 높아져 그린에 잘 서는 대신, 거리 손실 발생 가능성 존재
최종 선택 팁 – 이런 경우엔 이렇게 선택하세요
- 🔹 볼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는 경우 → 샤프트가 너무 강할 수 있음 (S에서 R으로 다운 추천)
- 🔹 공이 너무 높고 비거리 손실이 있는 경우 → 샤프트가 너무 유연할 수 있음 (R에서 S로 업 추천)
- 🔹 스윙 템포가 느리고 체중이동이 확실한 골퍼 → S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
- 🔹 팔 힘이 약하고 손목이 많이 개입되는 스윙 → R이 훨씬 편안할 수 있음
마무리 – 나만의 아이언 샤프트, 조건보다 ‘느낌’이 우선이다
샤프트는 단순히 무게나 강도 수치로 고를 수 없습니다.
손에 감기는 감각, 스윙 타이밍의 유연함, 그리고 플레이 후 피로도까지 고려해야
비로소 ‘나만의 샤프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R과 S 사이에서 고민 중이시라면,
무조건 센 것을 고르기보단 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샤프트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어떤 샤프트를 사용 중이신가요?
혹시 R에서 S로, 또는 그 반대로 바꾸면서 샷이 확 달라졌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여러분의 경험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