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선에 흩어져 있는 모래는 제거할 수 있을까?]

[#퍼터 선에 흩어져 있는 모래는 제거할 수 있을까?]

보통 라운딩을 할 때 페어웨이에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나 돌 같은 것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골프용어로 루스 임페디먼트(코스 내에 있는 나무토막, 돌, 모래, 흙과 같이 큰 것 또는 전체에서 떨어져 나온 부분적인 자연 장애물.)라고 합니다

보통 그린까지 오는데 2, 3타가 필요하다면 그린 위에서도 2, 3타를 허용하는 때가 허다하죠. 그게 아마추어 골퍼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골프를 배우다 보면 어느 순간 숏게임과 퍼팅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중요한 그린이기에 골프 룰에서도 민감하고 복잡한 규정이 많습니다. 가끔은 아마추어 골퍼나 프로들조차도 애매하게 만들어 실수를 범하고 페널티를 받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죠

보통 투어 중계를 보면 나뭇잎이나 가지 등은 손으로 잡아서 제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땅에 뿌려져 있는 모래도 나뭇가지와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린과 같은 것으로 보고 수리가 불가능할까요? 만약 불가능하다면 퍼팅 시 상당한 문제가 벌어질 것은 뻔한데도 그런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그냥 퍼팅을 해야 할지?

#페어웨이 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만나면 플레이어는 제거할 수 있죠. 그런데 모래는 조금 다릅니다. 모래는 그린을 제외한 코스(스루 더 그린)에서는 루스 임페디먼트가 아닌 것으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제거할 수 없고 코스에서는 당연히 그 핸디캡을 안고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죠.

그린에서 모래는 루스 임페디먼트가 됩니다. 따라서 라이에 개선을 주지 않는다면 퍼팅을 위해 접촉할 수 있죠. 모래가 볼의 방향을 바꿀 정도로 높이 쌓여 있다거나 혹은 굴곡을 주고 있다면 그런 조건을 제거하는 것은 룰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라이의 개선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손등 혹은 모자나 타올 등을 이용해 퍼트 선 양옆으로 조심스럽게 쓸어내야 합니다. 만약 홀 방향으로 쓸어내면 그 흔적이 방향을 가리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바닥을 누르지

않는 범위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눈과 천연 얼음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캐주얼 워터 혹은 루스 임페디먼트로 취급할 수 있지만, 서리나 이슬은 루스 임페디먼트가 아니라는 점...,

[#골프투데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