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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리뷰

태릉cc? 태릉골프장? 태릉체력단련장? 이름이 뭐요?

태릉cc? 태릉골프장? 태릉체력단련장? 이름이 뭐요?

서울 시내에 있는 유일한 골프장 태릉cc는 군 골프장이다. 국군복지포털 홈페이지에는 태릉cc도, 태릉골프장도 아닌 태릉체력단련장이란 명칭을 사용한다. 그런데 군 골프장은 왜 골프장을 골프장이라 하지 않고 체력단련장이라 할까? 아마도 골프장이라고 하기에는 국민들의 반감이 있을 수도 있어서 궁리끝에 그렇게 짓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가장 가까운 골프장은 캐슬렉스로 11km 거리 밖에 안된다. 그러나 시도 경계에 따라서 캐슬렉스는 경기도이고, 태릉cc는 강동 기준 16km로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다. 너무 가깝고 박통, 전통 등 국가 원수와 많은 장성이 태릉cc에서 골프를 했다 해서 사실 꼭 한번 다녀 오고 싶었던 골프장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기대하고 갔던 태릉cc가 나에게는 사실 기대이하 였다.

이유인 즉슨, 티잉 그라운드는 매트가 깔려 있고, 페어웨이 잔디도 거칠고 그린 상태도 안좋았다. 그런데,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그린피는 터무니 없이 비싸고, 시설도 별로였다. 군 골프장이라 그러려니 하려고 해도 민간인은 17만원씩 받고 군인이나 전역자는 1/5, 반값도 안된다. 이거 뭐 민간인이 봉이여? 아님 들어오지 말라고 일부러 이러는거 아녀??

그런데 무슨 군 골프장은 그리도 많은지 육해공을 모두 합치면 거의 30개가 넘는 군 골프장이 있다. 헐~ 이번이 군 골프장을 방문한 것은 2번째. 처음에 갔던 곳은 용인의 선봉대 체력훈련장이다. 그 곳은 9홀짜리 였고, 카트가 자동으로 클럽을 이동했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 거기도 일반인은 전역자 보다 거의 2배를 내고 라운딩을 했던 것 같다. 선봉대에 무슨 회관이었던 것 같은데, 등심 600g이 18,000원 이었다. 남자 4명이 소고기 배부르게 먹고 맥주와 식사까지 했는데 식대가 12만원인가 나왔던 것 같다. 식사비는 싸게 나왔는데 이 회관은 영관급 이상만 출입할 수 있다나? 치사하게~~ 나도 현역 26개월 복무했는데.

"암튼 불공평해도 너무 불공평해서 싫다"

그렇지만 서울에 위치한 유일무이한 골프장 태릉cc. 이곳이 생긴지는 벌써 50년이나 되었단다. 1966년에 군 부대를 동원해 건설하였다고 하는데 새마을운동 외치던 시기에 왜 하필 서울 시내에 군인들까지 동원해 골프장을 지었을까~~

태릉cc는 화랑, 을지 코스 18홀제 골프장이다. 나름 회원제라면 회원제다ㅋ 군 출신만 우대하는~~ 그리고, 태릉cc 가면 조금 헷갈리는 구조가 있는데, 입구에 클럽을 내리고 바로 클럽하우스가 있는게 아니라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조금 오르막을 올라 가야 클럽 하우스가 있다. 오래된 군 골프장 답게 조금은 초라한 클럽하우스 티가 나타난다. 마치 일반골프장 클럽하우스가 호텔, 모텔 이라면 태릉cc 클럽하우스는 여관이나 여인숙 같은 느낌??

전반적으로 태릉cc는 못 마땅한게 많다.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은 좋지만, 민간인에게는 너무 비싼 그린피와 낡은 시설, 그리고 관리를 잘 안하는 페어웨이와 그린. 대부분 만족스럽지 못 한 골프장이었다. 아마도 현역이거나 군 출신들은 좋은 평가를 내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우 실망한 골프장이었다.
역대 가본 골프장 중 거의 최악의 골프장~
차라리 이 그린피면 가깝고 최고 수준의 골프장 10여개는 추천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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