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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루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목표를 이루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베스트 셀러를 쓰는 방법 중 하나는, "30일, 5kg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5가지 방법!", "하루 30분 공부로 명문대 합격하는 7가지 방법!", "3년 벌어 30년 든든한 노후를 만드는 10가지 방법!"처럼 실천 사항을 잘게 나눠, 되도록 자세하게 풀어 주는 것이다. 참, '기적'이라는 양념도 살짝 넣어 주면 아주 좋다. 이런 방식의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이유는, 대다수가 책에서 전하는 방법을 삶에서 실천하지는 않지만, 명료하게 정리한 실천 사항을 읽어야 뭔가를 얻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읽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삶이 변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도,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고 말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의 공통점은 남들이 '기적'이나 '운'으로 부르는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제어하며 살았다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괴물 투수'가 있다. 이제 겨우 22살이지만,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매년 "작년의 나를 초월하겠다."라는 계획을 세우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짜고 철저하게 지켜왔다.
계획표를 보면, 운을 얻기 위한 그의 방법이 계획표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재능'과 '운'을 스스로 제어하는 삶을 살고 있다.
오타니의 투구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최고 시속 162㎞의 강속구다. 하지만 그는 현재 자신의 한계를 초월한 170㎞의 공을 던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의 실패와 타인의 성공을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그가 처음 150㎞를 던질 때도, 160㎞를 던지는 지금도, 언젠가 170㎞를 던질 날이 와도 "모든 건 타고 난 재능 덕분이지!"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재능도 필요하다. 하지만 150㎞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초월하겠다는 그 의지가 없었다면, 160㎞를 정복하지 못했을 것이고, 170㎞라는 목표를 세우지도 못했을 것이다. 

모든 기적은 내가 보낸 어제 하루의 노력을 믿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 마음에 세상이 감동할 때, 기적이라는 선물을 움켜쥘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간혹 "너무 긍정적이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 나는 "부정적으로 살아야 할까요?"라고 응수한다. 불가능한 목표도 일단 긍정의 마음으로 다가가야 1%의 가능성이라도 생긴다. 하지만 부정의 마음은 99% 가능성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린다. 결국 긍정이란, 목표를 세우고 그걸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미가 담긴 치열한 동사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보다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 방해자는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나 자신뿐'이다. 자신을 믿는 뜨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고 외치고,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하면 된다.
나는 된다!" 

 



2016년 2월 김종원 작가-